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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로 바라보다''ㅅ''

조회 수 2484 추천 수 0 / 0 2006.02.08 21:57:05
extra_vars3 : 임혜섭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다.

◇북한은 이런 주한미군의 전략적 변화에 의심의 눈길로 바라보
고 있다.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 단어 간에 호응이 안됨. ‘눈길’과 ‘바라보다’는 호응
이 안됨.

맨 위는 네이버 '선망'으로 검색한 국어사전의 예문이고요,
밑에건 우리말바루기, 이 곳에 있는 건데요,

'눈길로 바라보다'가 틀린 건가요?
나도 한마디
댓글
2010.12.21 10:45:56
운영자

답변이 늦어 정말 죄송합니다.
기자들 사이에 위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 견해 모두 타당한 일면이 있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네요.

통일된 의견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이른 시일 안에 정리에 올리겠습니다.

날카로운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2010.12.21 10:58:11
우리말지기
임혜섭 님, 잘 지내셨나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눈길'은 눈이 가는 곳 또는 눈으로 보는 방향을 뜻하기 때문에 님께서 예로 드신 것처럼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가 잘 어울립니다. '눈길이 마주치다' '눈길이 쏠리다' '눈길을 돌리다' '눈길을 피하다' 등도 호응이 잘 됩니다.

그러나 '의심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는 '눈길' 자체가 가진 의미 때문에 '바라보다'와 잘 호응하지 못합니다. '눈길'을 '눈'으로 바꾸어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하면 서로 잘 어울립니다.

따라서 '의심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는 좋은 표현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도 '선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는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가 적절한 표현입니다.

이처럼 단어가 서로 잘 호응하지 못하는 경우 완전히 틀렸다고 얘기하기는 뭣하고, 좋은 표현이 아니라는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문장이 부드럽게 굴러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읽어 보면 무언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질문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명이 부족하거나 추가로 의문이 드는 점이 있으면 다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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