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서강대 예시답안

[1] 문제의 파악
(가)를 긍정적 논거로 활용하고 (나), (다), (라)의 내용을 구체적인 논거로 활용하여 ‘쾌락’의 의미에 대하여 논술하라는 문제이다. 즉 (가)의 내용을 줄기로 하고 나머지 제시문들을 가지로 하여 적절히 활용하라는 것이다. 다만 각각의 제시문들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개념이 다르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 내용을 연관시켜야 한다. (가)의 ‘쾌락’은 (나)에서는 ‘기쁨’, (라)에서는 ‘관능의 숭배’ 등의 용어로 표현된다. (다)에 나타나는 ‘쾌락’이라는 용어는 (나)에서 진정한 기쁨에 대조되는 의미로 사용한 ‘쾌락’과 비슷하다.
내용상 좋은 의미의 쾌락과 나쁜 의미의 쾌락이 구분된다. 그러나 논술의 줄기를 (가)에 두어야 하므로 쾌락 자체를 긍정하면서 그것이 온전한 쾌락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 진정한 쾌락을 한편으로는 ‘방탕’과, 다른 한편으로는 ‘금욕주의’와 구별하여 의의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2] 제시문의 이해
(가) 대상과 지각자가 모두 최선의 상태에 있을 때 쾌락이 생긴다. 쾌락은 활동에 수반하는 것이다. 또 모든 활동은 거기에 따르는 쾌락으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
(나) 쾌락이라는 용어는 주로 능동성의 충족이 아니라 욕망의 충족, 기쁨이 아니라 흥분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릴’을 느끼고 ‘절정’에 도달했다는 느낌, 그런 상태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열정’은 대개 병적인 것이다. 쾌락과 스릴은 절정에 도달하고 난 후에는 슬픔을 낳는다. 이에 반해 기쁨은 샌산행위에 따르는 부수물로서 지속적인 감정상태이다.
(다) 그녀는 자기가 만났던 가장 좋은 사람인 네흘류도프조차 자기를 쾌락의 대상으로 삼아 농락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쾌락만 찾으며 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는 타락한 생활에 젖어들었다.
(라) 인간은 관능의 숭배에 대하여 근거없는 공포감을 가져왔다. 새로운 쾌락주의가 일어나야만 한다. 관능을 죽이는 금욕주의나 관능을 무디게 하는 방탕은 잘못된 것이다.
[3] 쓸 내용
(1) 쾌락의 의의
(2) 쾌락과 절정
(3) 쾌락과 방탕
(4) 쾌락과 금욕주의
(5) 온전한 쾌락의 조건

[4] 참고 사항
문화적 상대주의에 대해서는 제6장 '문화'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