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파악
각 제시문에 나타난 앎을 개념화하여 설명하고, 그 중에서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앎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서로 비교하여 논술하라는 문제이다.
(1) 먼저 4개의 제시문이 서로 다른 앎의 유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을 간단한 용어로 표현하고 그 내용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이다. (2) 다음으로는 이들중 현대사회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를 판단하고 그것이 더 중요한 이유를 제시하여야 한다. 4가지의 유형중에서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여 그것을 중심으로 서술해도 좋고, 4가지를 차례로 평가하는 방식을 택하여도 좋다.

[2] 제시문의 이해
(1) 앎의 유형
우선 제시문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가) 과학적 지식.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였다. 관찰이 중요하다. 사물을 단순화하여 분석한다. 언제나 답이 존재한다.
(나) 친절, 부성애, 자연순응적 생활태도, 근엄함, 타인에 대한 존중, 관대함. - 윤리
(다) 안다는 것의 의미
(라) 튼튼한 도로를 만든 로마인의 지식 - 기술
(가)는 과학, (나)는 윤리, (라)는 기술을 가리킨다. (다)를 무엇이라고 할 것인지가 약간 고민인데,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철학, 반성, 성찰, 인식론 등의 용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과학 - 윤리 - 철학 - 기술 등의 용어로 개념화하여 논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앎의 유형을 개념화하기 위한 것이므로 ‘어떠어떠한 앎’이라는 용어로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순우리말인 ‘앎’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써도 무방할 것이나, 술어들을 우리말만으로 개념화하기에는 불충분한 면이 있으므로 호응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식’이라는 용어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더 낳다. 이 경우에는 과학적 지식 - 윤리적(또는 실천적) 지식 - 철학적(또는 성찰적) 지식 - 기술적(또는 도구적) 지식 등의 용어로 개념화할 수 있을 것이다. 윤리란 원래 지식 자체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어서 ‘윤리적 지식’이라는 용어가 약간 어색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용어의 통일을 위하여 이를 감수하여도 크게 탓할 일은 아니다.
(2)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각각의 앎의 중요성
각각의 앎은 모두 중요한 것이다. 과학은 인류에게 세계를 더 잘 이해하게 해준다. 윤리는 사람들 사이에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또 철학은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해 주며 정신적인 풍요를 준다. 기술은 우리에게 물질적인 풍요와 편리함을 준다. 각각의 앎은 또한 한계가 있다. 과학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를 해명하지 못한다. 윤리는 최소한의 물질적인 기반이 충족되어야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 철학은 현실을 변화시키기보다는 단지 의미만을 밝혀줄 뿐이다. 기술은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논제는 이러한 앎들이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밝히고 비교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사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구체적인 문제들을 이러한 앎의 유형들과 연관하여 논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쓸 내용
(1) 우리의 삶에 있어서 앎의 의의
(2) 앎의 유형과 특성
1. 과학
2. 윤리
3. 철학
4. 기술
(3) 현대사회의 문제
1. 과학적 차원 - 자원, 질병,
2. 윤리적 차원 - 공동체,
3. 철학적 차원 - 정체성,
4. 기술적 차원 - 대량생산, 컴퓨터와 인터넷
(4) 현대사회와 인간의 앎
1. 현대사회에서 중요시되어 온 앎의 유형
2. 현대사회에서 부족한 앎의 유형